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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폐사 원인 진단 속도 빨라져

뉴스/강원특별자치도뉴스

by _(Editor) 2015. 3. 3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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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신문 편집부] 농촌진흥청은 국내 최초로 오리테스 바이러스를 분리·동정하는데 성공하고 유전자 PCR(중합효소 연쇄반응)을 이용한 신속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오리테스 바이러스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남방장수풍뎅이에 감염하는 외래종 곤충바이러스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야자나무 해충으로 지정된 남방장수풍뎅이의 생물학적 방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장수풍뎅이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우윳빛 투명한 빛깔에 심한 물렁증을 보이며 부풀어 오른 하복부 상피 아래로 과다 분비된 체액과 용해된 지방체가 관찰된다. 2개월 내에 약 70%의 치사율을 보이며, 감염된 후 생존한 어른벌레도 바이러스를 보균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 기술은 기존의 DNA 추출 과정 없이 살아있는 애벌레 체액을 이용해 PCR 기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2시간 안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100%다. 


또 개발된 프라이머 세트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 기술을 특허(10-2014-0184599) 출원하고, 현장 기술 지원과 농가 교육을 통해 병의 확산을 방지하고, 방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Journal of Insect Science’ 학회지 2015년 3월호에 ‘First Report of Oryctes rhinoceros nudivirus (Coleoptera: Scarabaeidae) Causing Severe Disease in Allomyrina dichotoma in Korea’ 라는 논문으로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최지영 연구관은 “장수풍뎅이 병원성 바이러스의 조기 진단 기술 개발로 질병의 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사육 농가가 질병 방제에 쓰는 시간과 비용을 덜어 자원화 곤충의 안정적인 대량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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