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 찧는 여자
수혜/황 정숙
아~~
3월의 산뜻한 바람에
꽃향기 날아드니
목련은 기지개를
켜듯 움을 틔우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또 화사한 꽃이 피고
사뿐한 그대의
발자국 소리에 맞춰
벌 나비도 깨어나
춤을 추겠지
오~
그대여
어서 오소서
저산 너머 저 구름도
바다 건너 내 사랑도
발맞추어 오소서
향긋한 봄나물
조물조물 무쳐서
그대에게 드리려니
머뭇거리지 말고 오소서
한 손에 쏙 싸이는
작은 절구
그 속에서 나는 고소한
깨소금 내 맡으며
조급해지는 마음 달래며
기다리리다.

황정숙 시인
문학광장 시부문 등단
문학광장 문인협회원
황금찬시맥회 회원
문학광장 우수작품상 수상
공저: 한국문학대표 시선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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