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군이 생계가 어려운 군민에게 기본적인 먹거리를 제공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가운데, 2026년 1월부터 운영시간 변경과 함께 지원을 확대한다.
‘그냥드림’ 사업은 평창읍 종부로 60에 위치한 평창군푸드뱅크마켓에서 운영되며, 2026년 1월부터는 매주 월·수·금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군민 1인당 2만 원 상당의 식료품 꾸러미를 제공한다. 식료품은 쌀, 라면, 통조림 등 기본적인 생필 식재료로 구성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조건이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초 방문 시 신분증만 지참하면 식료품을 받을 수 있으며, 재방문 시에는 복지서비스 욕구 파악을 위한 간단한 상담이 진행된다. 3회차 이용부터는 읍·면 사무소 복지팀 상담을 통해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상담 기록서를 발급받아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하루 평균 배부 수량은 약 25개 수준으로, 평창군은 향후 기부 물품 후원을 통해 단계적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평창군은 이 사업을 통해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식생활 취약계층과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 상담과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기본적인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향미 군 복지정책과장은 “그냥드림 사업은 단순한 식품 제공이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군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군민이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 취지와 달리 현장 접근성과 홍보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푸드뱅크 운영 장소가 평창읍 종부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거나 거동이 어려운 저소득 노인층과 면 지역 거주자에게는 실제 이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장날, 경로당, 마을 단위 홍보가 충분하지 않아 사업 자체를 알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적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건 없는 지원’이라는 사업의 핵심 취지가 현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전통시장 장날을 활용한 집중 홍보 ▲이동 푸드뱅크(찾아가는 그냥드림) 운영 ▲농협 하나로마트 등 생활 밀착 공간에서의 임시 배부 및 홍보 병행 등의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장날이나 특정 요일에 이동 푸드뱅크를 운영할 경우, 이동이 어려운 노인층과 위기가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고, 사업 인지도 또한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지역 주민은 “좋은 취지의 사업인 만큼, 찾아오는 복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찾아가는 복지로 보완된다면 진짜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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