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다한 사랑 / 참솔 김춘자
첫눈 속에 기약 없이 그님이 온다
가슴 한 켠,
지워지지 않는 사랑을 잡고
훨훨 눈이 된다
눈 내리면 소복해지리라
눈 내리면 탐실한 꽃이 피리라
첫눈 속에 기약 없이 그님이 온다
못다한 사랑도
훨훨 눈이 된다
고요가 세상 덮은 그리움,
이불이 되어
밤새 소복, 사랑으로 덮인다
먼 곳 달빛마저 세상을 안고
행복이다, 평안이다
첫눈은 못다한 사랑처럼
서러운 기쁨으로 오고 있다

‣참솔 김춘자
문학광장 시부문 등단
문학광장 수필 부분 등단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장
황금찬 시맥회 회원
문학광장 운영이사
시집:
마음이 다닌 길(2022)
마음이 다닌 길 두 번째(2023)
마음이 다닌 길 세 번째(2024)
마음이 다닌 길 네 번째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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