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도지정무형문화재 평창둔전평농악 공개발표 행사가 오는 11월 15일 토요일 오후 4시, 장평 전통민속상설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평창군이 주최하고 평창둔전평농악보존회가 주관하며, 국가무형문화유산 제2호인 양주별산대놀이가 초청되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평창둔전평농악은 평창 용평면 지역에서 전승돼 온 대표적인 농경문화 예술로, 주민들의 삶과 애환, 공동체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전통농악이다. 2003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5-1호로 지정되었고, 2014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구범구, 구소고, 팔괘풍물 등 지역 고유의 전승 요소가 남아 있으며, 상모놀이와 고깔춤, 무동춤 등을 통해 다른 지역 농악과는 다른 힘차고 독특한 풍격을 보여준다. 예부터 평창에서는 농사의 시작과 마무리에 맞춰 풍년을 기원하며 농악을 울렸고, 이번 공개발표에서도 시농굿, 지신밟기, 농사놀이, 풍년놀이 등 전통적인 순서에 따른 공연이 재현된다.
초청공연으로 마련된 양주별산대놀이는 서민들의 생활과 사회상을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탈놀이로, 국가무형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대표적인 전통연희다. 이번 무대에서는 애사당과 말뚝이, 완보 등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애사당 놀음’이 중심이 되며, 특유의 풍자와 익살, 전통 가면의 생동감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주별산대놀이는 광복 50주년 민속종합예술제, 승례문 복원기념 공연, 사라예보 국제문화축제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소개되며 한국 전통 탈놀이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이번 평창둔전평농악 공개발표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전통농악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평창군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보존하고 현대적인 감각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평창둔전평농악보존회(033-332-4333)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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