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의회, 주요 사업장 현지 확인…시설 하자·안전 문제 다수 지적
평창군의회(의장 남진삼)는 제3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하반기 군정 주요 사업장 현지 확인 결과를 보고하고, 지역 내 각종 시설물의 시공 및 관리 상태를 집중 점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는 심현정 의원이 의원들을 대표해 진행했다.
의회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2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지 확인을 실시했으며, 16~17일에는 결과 검토 회의를 통해 점검 내용을 종합했다. 점검 결과 일부 사업장에서 공정 관리 미흡, 유지보수 부실, 안전사고 위험 등이 드러나 예산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심현정 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공 관리가 부족해 예산 낭비와 행정 신뢰도 저하가 우려된다”며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부 다목적센터 조성공사에서는 바닥 공사 이후 철제 구조물 설치 과정에서 바닥 파손이 발생했으며, 배수시설 미비, 화장실 미설치, 난방 및 방수 불량, 고드름 낙하 위험 등이 지적됐다. 올림픽 체육과의 대화축구장 조성공사는 인조잔디 평탄성 불량과 배수 문제로 이용자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고, 35억 원이 투입된 평창교 정비사업은 미디어 파사드 영상 송출이 원활하지 않아 사업 효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창 힐링키즈앤파크 조성사업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CCTV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효석문화마을 ‘별빛마루’ 리모델링 사업은 외관 정비와 조경 보완, 내부 전시공간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은 문화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인근 효석달빛언덕과의 통합 관리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진부 전통시장 주차타워는 운영 시간과 요금체계의 적절성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됐으며, 평창읍 시가지 보행환경 조성공사는 야간 조명 및 안전시설 부족, 장애인 경사로 미설치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용평 파크골프장 확장공사는 단차가 크고 계단 경사가 급해 어르신 이용에 불편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대화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축사업은 여성 농업인 증가 추세를 반영한 여성용 농기계 배치 및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의회는 “이번 현지 확인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 요구사항은 각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해 조치 결과 또는 계획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며 “모든 사업이 예산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 의원은 “의회가 제시한 의견이 군정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되길 바라며, 군민의 안전과 예산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행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창군의회는 이번 현지 확인 결과를 향후 예산 심의와 군정 감사 과정에 반영해 개선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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