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곽혜숙 시인] 사랑이라는 말이 때로는

뉴스/주요뉴스

by (Editor1) 2025. 10. 13. 20:31

본문

300x250
반응형


사랑이라는 말이 때로는 / 곽혜숙 시인

강변에서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니 있자니
하고 싶은 말이 먼저 달려가 수면에 눕는다

물의 游泳을 따라가지 못하는 말은
갯벌을 거니는 철새 무리 속으로 날아가
새가 되기도 한다

바다에는
너무 깊어서 꺼내놓지 못한
슬픔에 절여있던 짜디 짠 말이
울컥거리다 쏟아져
흙빛으로 뒤엉킨 채
바다 한가운데 머문다

색으로 가를 수 없는 물의 경계이지만
말의 경계도 가를 수없을 때가 있다
거기 그 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말들
물은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을 소망하고 있는지를


곽혜숙 시인
문학광장 시부문 등단
황금찬 시맥회 회원
문학광장 문인협회 부회장/ 홍보위원장
수원 문인협회 회원
제 7회 황금찬5월 문학제 시화전 대상
제 10회 5월 문학제 황금찬 시맥회 대상
제 11회 5월 문학제 황금찬 문학상 수상
시집(공저)
한국문학대표시선 6,7,8,9,10
동인지 : 삶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