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평창 효석문화제, ‘삼행시·이쁜손글씨 대회’ 성료
2025년 평창 효석문화제에서 개최된 ‘삼행시·이쁜손글씨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행사는 이효석 작가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을 주제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은 메밀꽃·달빛·봉평을 소재로 창의적인 삼행시와 감각적인 손글씨 작품을 선보였다.
출품된 삼행시들은 저마다 다른 시선으로 메밀꽃과 효석 문학의 세계를 담아냈다.
“메: 메운 한 입 배어물고 / 밀: 밀려오는 달빛처럼 덮쳐온 메밀꽃밭에서 / 꽃: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하였는데 자꾸 때리오”라는 재치 있는 작품부터,
”메: 메밀꽃 핀 무렵이란 무슨 의미였을까 / 밀: 밀려오는 설움, 척박하게 살아온 삶을 곰곰이 담은 작품에 / 꽃: 꽃이 보인다. 한참 이 꽃 저 꽃 흐드러지게 만발한 소금밭에 햇살이 내려오는구나”처럼 철학적 감상이 묻어나는 작품도 있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글쓰기 대회가 아니라, 글씨체와 감성까지 함께 평가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붓글씨, 개성 있는 펜 글씨 등을 활용해 문학과 예술을 결합한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흐드러진 달빛 아래 효석의 생과 작품을 되뇌이며 / 석양이 물든 동카페에서 그리움을 삼킨다”라는 작품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짧은 삼행시 안에 효석 문학의 향기와 봉평의 풍경, 그리고 참가자들의 개성이 잘 녹아 있었다”며, “문학을 생활 속에서 즐기고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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