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시골 빈집, 외국인 노동자 숙소로… 인력난·빈집 문제 함께 풀자
농촌 인력난과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농촌 빈집의 외국인 노동자 숙소 활용’이 제시되고 있다. 평창군을 비롯한 농촌 지역은 매년 농번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입이 늘어나지만, 숙소 부족과 열악한 환경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반복되고 있다.
현재 많은 농촌 마을에는 수년째 비어 있는 주택과 창고형 건물이 방치돼 있다. 이 빈집은 관리 부재로 슬럼화 위험이 크고, 마을 경관과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반면 외국인 노동자들은 높은 월세와 부족한 생활 편의시설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 차원의 대안으로 ▲빈집 실태조사 및 등급 분류 ▲기초 보수·안전 점검 후 공공임대 전환 ▲외국인 노동자 대상 저렴한 임대 공급이 제안된다. 군이 초기 수리비를 지원하고, 임대료를 낮춰 장기 거주를 유도하면, 농촌 일손 확보와 정주 안정성 강화에 모두 기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빈집을 활용한 외국인 숙소 공급은 단순 주거 제공이 아니라, 지역 인구 구조 안정과 범죄·안전 문제 예방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마을 단위 빈집 정비사업과 외국인 생활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하면 국격에 맞는 노동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농촌의 ‘빈집’과 ‘일손’이라는 두 문제를 하나의 정책으로 풀 수 있는 이 제안이 현실화된다면, 평창군은 물론 전국 농촌이 지속가능한 인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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