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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고만 본 ‘뮤지컬 영웅’ 공연… 왜 예술회관은 비워뒀나

뉴스/육아,학교

by _(Editor) 2025. 7. 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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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고만 본 ‘뮤지컬 영웅’ 공연… 왜 예술회관은 비워뒀나

 

7월 24일, 평창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 ‘영웅’의 갈라콘서트를 평창고등학교 강당에서 진행했다. 약 250여 명의 평창고 학생과 교직원만이 관람 대상이었다.

 

문제는 이 공연이 관내 다른 고등학교에는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화고, 진부고, 대관령고, 봉평 이효석고 등 다양한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은 “장소 여건을 고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평창군은 500석 규모의 ‘평창문화예술회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 공연장으로서 해당 공연 유치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었다.

 

공연을 예술회관에서 진행하고 관내 전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았다면, 형평성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 ‘평창고만의 특혜성 공연’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예산은 누구에게 쓰였나? '상징성'에만 머무는 문화사업 해당 갈라콘서트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지역 일부 고등학생만을 위한 폐쇄적 행사에 그쳤다. 문화예산이 특정 학교 학생들에게만 쓰였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군은 매년 수억 원의 문화행사 예산을 광복절, 삼일절, 한글날 등 기념사업에 투입하고 있으나, 대부분 읍내 중심, 관변단체 중심의 상징성 행사에 머무른다는 지적이 많다. 이와 달리 실제 군민이 “문화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체험 기회는 턱없이 부족하다.

 

역사문화교육은 '읍내 아동과 평창고 학생 20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창군 전체 청소년'의 권리이자 권한이다.

형평성 없는 공공 서비스는  ‘행정 홍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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