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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주민증, 평창의 홍보와 경제를 깨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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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or1) 2025. 5. 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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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주민증, 평창의 홍보와 경제를 깨우기 위해

지자체마다 예산이 잡혀있는 관광재단, 문화재단, 문화관광과, 유통과, 축제지원 등에 있는 홍보비를 조금만 활용하면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평창은 계절마다 그 얼굴을 달리하는 고장입니다. 눈 덮인 산봉우리, 봄빛 흐르는 계곡, 가을의 붉은 숲길까지. 이곳을 한 번이라도 다녀간 사람이라면,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단지 추억으로 머물게 할 것인지, 다시 발걸음으로 이어지게 할 것인지는 지역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주민증입니다.

이름만 주민증이 아니다

디지털주민증은 단지 온라인에서 발급되는 관광 인증서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평창을 사랑했던 기억, 다시 찾고 싶은 마음, 그리고 이곳과 관계 맺고 싶은 이들의 작지만 진실한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는 그 마음에 지역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때입니다.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는 문자가 한 통 도착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사람은 이 지역과 다시 연결됩니다.

가벼운 문자 한 줄, 소소한 혜택 하나. 그것은 평창을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마음의 고향으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광고보다 관계를, 노출보다 응답을

지금까지의 홍보는 ‘얼마나 많이 보여줬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에게, 어떻게 도달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이미 평창을 아는 사람,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에게 정확히 도달하는 것. 그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홍보입니다.

디지털주민에게 정기적으로 축제나 체험 프로그램 안내 문자를 보내고,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사랑상품권이라는 작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오는 발걸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발걸음은 지역의 식당과 시장, 카페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습니다.

평창을 닮은 혜택, 천천히 오래가게

한 번 참여한 사람에게는 정중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두 번째 참여한 사람에게는 조금 더 큰 혜택으로 반겨주고, 세 번째부터는 ‘이제는 평창의 친구입니다’라는 마음을 담아 응대하는 방식.

이런 소박한 인센티브 구조는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관계를 지속하려는 진심 어린 태도이며, 디지털주민이 스스로를 ‘이 지역의 일부’로 느끼게 만드는 감정의 기술입니다.

디지털주민에게 머물 공간을 내어주자

할인은 물질적 유혹이지만, 동시에 환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디지털주민이 숙박업소나 식당에서 소소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사람들은 “평창은 나를 기억해주는 곳”이라는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

숙박업소 입장에서도 손님이 다시 오는 이유가 되고, 지역은 점점 신뢰의 순환을 경험하게 됩니다.

디지털주민을 위한 간단한 인증 시스템과 안내 문구만 있어도, 지역 전체가 ‘열려 있는 공동체’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작게 시작해, 크게 이루기

큰 예산이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이미 있는 시스템을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똑똑하게 쓰기만 하면 됩니다.

문자 한 통이 오고, 상품권으로 차 한 잔을 마시고, 가게 주인과 인사를 나누며 웃음이 오간다면, 그건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평창과의 새로운 인연입니다.

평창의 내일은 사람에게 있다

디지털주민증은 단지 주민의 흉내가 아니라,
평창과 관계 맺고 싶은 이들에게 건네는 작은 초대장입니다.
그 초대에 정성을 더하고, 반가움으로 응답할 수 있다면,
우리는 평창의 미래를 단단하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행정도, 경제도, 관계도 결국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지금 이 계절,
우리는 평창을 다시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창은 여전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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