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소식/장진
하양 눈이 내리는 밤
바람이 켜켜히 쌓여 영혼을 담아
들려주는 긴 긴 인연을
풀어주는 소담한 밤은 기다림
하얀 눈의 오랜 본능이다.
계절이 끝나갈 즈음에
또 다른 인연 하나 만들까
철 지난 잎새 하나에 흰 눈 싸서
저만치 던져보는 날이면
그 인연이 눈길 되어 올 것 같아
온 세상 하양으로
그대와 손잡고 길을 내고 있으리
이 눈 소식 꿈을 꾸는데
별빛은 수줍게 웃는다
장진천 (張鎭千) (필명 장진)
o 『문학광장』 시 부분 신인상
o 『문학과 비평』 소설부분 신인상
o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기문학인협회 회원/수원문인협회 회원
o 시집 아이리시 커피 발간/ ‘삶’ 공동 시집 발간
공저 : 한국문학 대표시선 5.6 7 8 9집 등
o 소설집 : 미망 외
o 경기도문학대상 작품상 수상/o 수원문학상 작품상 수상
o 횡금찬 문학상 수상/ 문학광장 문학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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