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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백령 시인] 직소폭포에 오르다

뉴스/주요뉴스

by (Editor1) 2024. 4. 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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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소폭포에 오르다
                           무아 채백령 

겨울 끝 바람 아직도 눈 흘기는데
낙엽 틈새로 빼꼼히 고개 내민 변산 바람꽃
마른 가지에 촘촘히 돋아난 생명의 꽃눈
당신에게 가는 길 설렘으로 가득하여라

어느새 들숨 날숨 헉헉, 쌕쌕
손 내미는 다정한 눈길, 힘내라는 말 한마디
감동 차르르 베어 문 따스한 동행이어라

널따란 바위 위에 천상의 물비늘 펼쳐놓고
거침없이 쏟아내는 환희의 절창
엎드려 고개 들어 폭포수 한 입 벌컥, 찰칵
얼굴 벌게지는 감성지수 흥건한 날이어라

편안한 미소로 지친 맘 다독여주는 산오름
마음 맞는 사람과 진솔한 땀방울 흘리며
나의 버킷리스트 *천왕봉에 올라 보리라

 

*경남 산청. 함양 경계의 지리산 정상



채백령 시인
문학광장 수필부문 등단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횡금찬 시맥회 회원
고창군청 정년퇴직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 현 부회장
2022 인연의 향기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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