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효석문화제 ‘웃음꽃 피어나는 정다운 봉평’

뉴스/주요뉴스

by (Editor1) 2023. 9. 11. 18:54

본문

300x250
반응형
봉평면새마을회

4년 만에 개최되는 평창효석문화제가 봉평면 지역 주민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더욱 빛이 나고 있다. 새벽 달빛을 받으며 축제장으로 모인 주민들은 축제장 청소로 하루를 시작한다. 봉평면 새마을회에서는 축제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매일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아침, 점심, 저녁을 준비한다. 봉평면 번영회, 이장협의회, 자율방범대, 적십자회 등의 사회단체 및 주민들은 동이 트기 전 매일 일찍 축제장으로 나와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

봉평면적십자회
서로 솔선수범하며 함께 축제장을 청소하는 마을 주민들
봉평면 주민들은 매일 아침 축제장 청소로 하루를 시작 한다


봉평면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뿐만 아니라 밭에 메밀을 심은 주민도 무료로 메밀밭을 개방해 훈훈함을 안겨 주고 있다. 봉평의 무이예술관 옆에는 메밀꽃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곳에서 메밀 농사를 짓는 지역주민은 무이예술관과 협력해 무료로 메밀밭에 포토존을 마련했다. 지역 주민이 개방한 메밀꽃밭 포토존은 무료입장 및 촬영이 가능하다. 포토존 입장 문의는 무이예술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무이예술관은 지역 주민들의 그림동호회인 그림벗 전시회 등이 열리고 있으며, 김권종 대표가 직접 개발한 맛있는 감자피자, 다양한 수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해당티켓(이미지)을 제시하면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효석달빛언덕에서 바라본 풍경

봉평의 메밀밭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각기 다른 풍경을 선사 하고 있다. 메밀밭을 제대로 즐기려면 잠깐 머물렀다 가기 보다는 인근에서 숙박을 하며 새벽의 안개가 낀 메밀밭, 오후 한낮의 메밀밭, 저녁 달빛에 잠긴 메밀밭을 거닐어 보기를 권한다.


봉평면 일대를 거닐다 보면, 효석달빛언덕 푸른집 마당에서 바라다보는 봉평 산등성이에 드넓게 펼쳐진 메밀밭, 효석문학관 아래 눈부시게 피어 있는 메밀밭, 무이예술관 옆의 산아래 펼쳐진 메밀밭 등 곳곳에서 장소가 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효석 100리 길 걷기도 추천한다. 이효석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 봉평에서부터 평창읍까지 걸어 다녔다. 오며 가며 보던 감성과 풍경을 작가는 마음에 차곡히 쌓아 메밀꽃 필 무렵과 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효석 작가가 보았던 풍경을 따라 걸으며 길 곳곳마다 반겨주는 나무, 풀 꽃을 오감으로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축제장에서는 봉평의 옛 전통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흥정천에서 타 보는 뗏목 체험은 한 번의 체험일지라도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에 여백을 남겨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흥정천은 수질이 맑고 풍부해 물고기가 헤엄치는 광경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스름 저녁이 되면 주민들이 흥정천으로 나와 관람객들의 소원등 띄우기 체험을 도와주고 있다. 흥정천은 오래전부터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곳으로 고기잡이, 다슬기 잡이, 쥐불놀이, 쳔렵, 물놀이 등이 이루어졌다. 여전히 주민들에 의해 다양한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곳이다. 시골에서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밤샘독서 - 등을 들고 산등성이 메밀밭 걷기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야간 행사도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밤샘독서, 멍때리기, 치유음악회, 레이저쇼, 메밀꽃밭버스킹 등 야간 체험 행사가 참가자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안겨 주고 있다.


야간 풍경을 보러 왔다는 관광객은 “야간 풍경을 잘해놨다고 해서 왔는데 정말 이쁘고, 내일이면 집으로 가야 하는데 가기 싫어요. 오래 머물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흥정천에서 마을 주민들이 참가자들의 소원등 띄우기를 돕고 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둔전평농악

봉평이 고향인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수자 남강연씨가 원장으로 이끄는 소래국악팀이 평창아라리 등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출향민이 활동하는 예술팀도 매년 축제를 찾아와 함께하고 있다

지역의 전통과 다양한 예술이 어우러진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평창군 8개 읍면의 민속놀이가 열흘간 펼쳐지고, 초등학생 부터 어르신들, 출향민들 까지 고향을 찾아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이효석의 평창초등학교 후배들이 ‘어린이메밀꽃콘서트’ 를 통해 멋진 피아노 연주를 들려 주기도 했다.


이효석 작가는 피아노 실력이 뛰어나고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대학 시절에는 만돌린공연팀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개막식에는 이효석 작가의 서울대 후배가 팀원으로 있는 레페만돌린기타앙상블 팀이 축제를 찾아와 멋진 연주를 선사했다.

강원도 무형문화제 15호 둔전평농악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하고 있는 지역예술인들의 공연도 매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원도무형문화재가 다수 속해 있는 8개 읍면의 민속을 볼 수 있는데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전국 우수 축제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 지역의 대표 여성 밴드인 초아밴드, 메밀꽃합창단, 비올라 이한솔, 김정선 밴드 등 지역 예술인들 뿐만 아니라,  7080, 전자현악, 국악, 무용, 댄스, 메밀꽃필무렵 마당극, 가산문학콘서트, 달빛치유음악회 등 다양한 예술인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메밀밭을 걸으며 돌그림 그리기, 전통놀이, 봉숭아물들이기, 비즈반지 만들기, 염색체험, 나귀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실개천이 흐르는 버드나무 아래 DJ박스에서는 매일 사연과 신청곡을 들려주고 있다.


봉평의 다양한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막국수, 비빔국수, 전병 등 메밀을 이용한 음식은 전통방식 그대로 봉평의 맛을 내고 있다. 전국 최고의 담백한 메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역의 로컬재료로 맛을 낸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축제장과 봉평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효석문화제는 9월 17일까지 봉평면 일대에서 개최된다.

글: 김동미
foresttory@naver.com

평창어린이메밀꽃콘서트 ‘피아노연주’

평창군여성밴드 초아밴드

메밀꽃합창단
흥정천 전통뗏목체험
돌그림그리기체험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