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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더위사냥축제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놀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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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_(Editor) 2023. 8. 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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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대화면에서는 매년 여름 '평창더위사냥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화면은 석회암 지대로 고유한 향토 자원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고장이다. 대표적인 향토자원으로는 광천선굴과 땀띠물이 있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주민들의 하나 된 염원이 만들어 낸 평창더위사냥축제.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축제는 매년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면서 강원도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강원도 대표 여름 축제로 우뚝 선 평창더위사냥축제, 비결이 궁금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없는 대화면의 비결 “시원한 광천선굴과 땀띠물”

광천선굴

대화면 광천선굴은  축제기간에만 임시 개방을 하다가 지난해에 정식으로 개장하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전체 길이는 785m으로 광천선굴은 국내 동굴에서 중대형 동굴에 속하는 동굴이다. 개방된 구간은 200m까지로 바닥에는 동굴을  관람할 수 있는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관람할 수 있다. 광천선굴은 과거 선인들이 다녀간 곳이라고 해서 선굴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광천선굴 방문자센터에 가면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진 자료를 볼 수 있다.

 

땀띠물에서 오래참기를 하고 있다

 

땀띠공원 내에 있는 땀띠물. 10냉천수는 한여름에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가뭄이 심해도 끊임없이 솟아나는 물이다. 마을 주민들은 예로부터 이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한여름에 이 물에서 목욕을 하면 몸에 돋아난 땀띠가 사라진다고 해 언젠가부터 '땀띠물'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주민들의 하나 된 염원이 담긴 ‘헌신과 열정’

기자는 지난 2년 동안 축제가 열리는 현장을 밀착 취재해 볼 수 있었는데, 축제 곳곳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솔선수범하는 지역 주민들의 헌신과 노력이 함께 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축제가 개최되기 몇 개월 전부터 축제가 열리는 대화 땀띠공원의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을 위해 함께 모여 풀을 깎고, 꽃을 심고 공원 시설을 점검했다. 축제가 시작되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흘 동안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했다. 축제를 마치고 나면, 매년 축제가 조금씩 나아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했다. 그 결과 매년 축제의 단점은 보완되었고 축제는 계속하여 성장할 수 있었다. 

평창더위사냥축제 성공의 비결 ‘축제의 주인은 축제를 찾는 사람들’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는 최돈중 위원장과 최지환 총감독을 선두로 하여 축제를 찾는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 무더위에 쉴 수 있는 그늘막, 저렴한 이용 금액, 남녀노소 누구나 뛰어놀 수 있는 신나는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평창 더위사냥축제는 한 번도 안온 사람은 있어도 한번 온 사람은 없다. 한번 온 사람은 꼭 다시 찾아오기 때문이다." 

 

평창더위사냥축제 이명종 사무국장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평창더위사냥축제를 찾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120점”

평창더위사냥축제장을 둘러보았다. 입장료가 따로 없었고, 체험 이용권도 1만 원~2만 원 사이에  구입이 가능했다. 첫날 오전부터 돗자리를 펼 수 있는 대형 그늘막에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대형 물풀장에도 아이들이 가득했다. 맨손송어 잡기는 송어를 잡아 화덕에 구워서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았고, 대표프로그램인 워터워는 누구의 눈치도 안 보고 엄마, 아빠, 아이들,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산신령, 땀띠귀신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 시원한 땀띠물 안에서는 아빠,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물속에서 오래 참기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디즈니콘서트 등 문화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고 있었다. 샤워장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땀띠공원 내에는 글램핑장과 캠핑장도 있어서 하룻밤 묵어가기에도 손색이 없었다. 축제장 내에 대화면주민들이 운영하는 대화 주막은 닭개장 한 그릇이 8천 원이었고, 메밀 부침개, 감자 부침개 등 평창군의 향토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축제장 내 푸드트럭의 음식값도 다른 축제장의 푸드트럭과 비교해 보면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가 되고 있었고 맛도 좋았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만족도가 120점이라고 하며 축제를 높게 평가했다.

 

 “작년에 왔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올해 또 왔어요” , “몇 해 전부터 한 해도 안 빠지고 축제를 찾고 있어요”

 

MC유인석 씨가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와 함께 송어를 잡고 있다
워터워 땀띠귀신과 산신령을 담당하고 있는 청년들
대형물풀장 물놀이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청년들

대화에 인연이 된 사람들, 끈끈한 우정과 인연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

평창더위사냥축제를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 중에는 많게는 1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참가하고 있거나, 수회를 함께하는 외지인들도 있다. 외지인이라고 하기에 무색할 정도로 대화면 명예면민이 다 된 사람들이다. 해마다 축제가 시작되면 멀리 서울, 경기도 등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자기가 맡은 일을 묵묵히 수행한다. 평창더위사냥축제에 인연이 된 배우 유인석 씨는 1회 부터 현재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축제에 참여해서 송어잡이, 무대 MC를 보고 있다. ,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워터워의 감초 역할을 해 주는 땀띠 귀신, 산신령 청년들도 6년전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로 올해까지 매년 평창을 찾아주는 등   많은 청년들이 해마다 외지에서 대화면을 찾아와 함께하고 있다. 

끊임없는 성찰과 노력, 다음 축제를 위한 준비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는 축제 기간에도 매일매일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을 하고 시정할 부분을 즉시 시정해 더욱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었다. 축제를 마친 후에는 축제를 뒤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도 축제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기를 내려놓고 '축제를 위한 하나 된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축제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대화면 새마을회

축제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 ‘축제위원회와 대화면 사회단체’

평창더위사냥축제 위원장의 임기는 5년으로, 최돈중 위원장은 대화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축제를 이끌고 있다. 이명종 사무국장은 많은 부서와 소통하며 축제의 원활한 운영을 돕고 있다. 최지환 총감독은 축제의 선두에 서서 세세한 부분까지 다각도로 살피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 밖에도 평창더위사냥축제를 위해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 면사무소, 번영회, 이장 협의회, 체육회, 새마을회, 라이온스, 방범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밀착취재해 본 평창더위사냥축제의 성공비결은 축제위원회와 대화면의 주민들, 사회단체의 하나 된 하모니였다. 큰소리 한번 없이 서로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차근히 해 나가며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술술 풀어가며 화합하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다정한 고향  ‘대화’

대화는 평창군의 중간 지점에 있다. KTX 평창역에서 내려서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를 지나면 작은 시가지가 나온다.  대화면에 오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광천선굴을 관람할 수 있고, 맛있는 고향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전통5일장인 4,9일에는 태양초로 유명한 대화초고추, 고랭지 배추가 있고, 다양한 현지 농산물이 있다. 대화 시가지에서는 주민들이 개발한 옥수수 국수를 맛볼 수 있고, 막국수, 비빔막국수, 올챙이국수, 감자부침개, 한우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대화면은  태양초인 대화초 고추와 고랭지 배추가 유명한 곳으로 어느 골목, 어느 길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현지 재료를 이용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고향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 '평창' , 대화면 주민들의 다정한 하모니 '평창더위사냥축제'  

 

글: 김동미

메일: foresttory@naver.com

 

축제장 풍경 

맨손송어잡기
광천선굴로 가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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