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5년 전 제가 평창군에서 공무원 생활을 할 때 이 봉평면 봉평장이 저의 담당 지역이었어요. 그래서 늘 애착을 가지고 있었고요. 근래에 또 가산, 이효석 선생의 여러가지 사업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그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메밀부침하고 메밀국수 막국수 먹는 그 향수 때문에 1년에 한 대여섯 번 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장에도 왔고 오늘장에도 와서 여러 가지 새봄에 새해에 활기 넘치는 모습을 희망차게 보고 있고, 여기가 옛날과 아주 많이 바뀐 것을 보고 참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지역에 애착이 정말 남다르실 것 같으세요. 네, 이렇게 봉평장을 이끌어 가시는 지역주민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후배 공무원 분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옛말에 가장 향토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하는 말을 제가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 봉평장은 봉평장으로서 (다른 곳의 다른 지방의 여러 가지를 보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봉평적인 옛날 봉평 분들이 했던 여러 가지 생활 모습, 또 생활 도구, 그리고 그때 우리가 즐겨 했던 음식, 이런 것들을 찾고 보존하고 전승하는 그런 작은 노력들이 좀 더 활성화됐으면 .. 다른 데 가서는 볼 수 없고 먹을 수 없는 곳을 봉평에 와서만 그 장국밥 그리고 나물 국밥.. 요즘 국밥도 보면 많이 변모한 것 같아요.
나물 무침도 여기시기에 그 막장 된장으로 무친 것보다는 요즘 새로운 향신료 무슨 조미료가 있어서 그게 서울서 먹으나 봉평 와 먹으나 그 맛인 것 같고, 이런 것들을 좀 더 우리가 연구하고 보존하는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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