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마을은 봉평면 유포 1리 해발 1170m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금당산을 마주 보고 있으며 앞에는 금당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현재 127가구 22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풍경이 아주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희 마을은 약 15개 정도의 펜션이 들어와 있어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마을이고, 또 약 4,000평의 사과 농장이 운영되고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주위 분들이 제가 신임 이장에 선출된 소감을 자주좀 물어보십니다. 주민들께서 마을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해 달라고 하는 그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저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마을에 식수는 간이상수도 시스템으로 돼 있어서 마을 자체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곳에 관한 식수 관리 총무 업무를 한 3년 넘게 했습니다. 또 군에서 제가 지원을 좀 받아서 마을공원 정비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항상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마을의 거주 환경을 쾌적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을을 잘 가꾸어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을의 자랑할 만한 일들은 대외적으로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또,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유도하고 마을에서 생활하기 불편한 사항들은 주민들을 대표해서 면과 군에 개선을 촉구하는 일 등을 합니다.
현재 유포 1리는 노후한 수도관으로 인해서 마을 자체의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이 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군과 면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점차 개선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을 앞 2차선 도로에 과속 방지 시스템이 없다 보니까 과속하는 그 차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잦은 접촉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그것을 제가 군과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에 청원을 하였고, 군과 면에서 협조를 많이 해주셔서 조만간에 과속방지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급은 한 3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근데 그것은 저희 이장협의회에서 공동경비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의 관계를 진심으로 거짓없이 하다보면 주민들이 그것을 잘 알아주는 거 같습니다. 자연적으로 그렇게 하다 보면 서로 화합하는 생활이 되고 소통이 되고 또 친목이 도모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심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글: 김동미
메일:foresttory@naver.com
https://youtu.be/2qZcDANW6k4 (영상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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