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시대가 새로이 열리고 있다.
유라시아는 지리적으로 최서단 포르투갈 호카곶에서부터 최동단 북동 시베리아 테즈네프 곶에 이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대륙이다. 총면적은 대략 5,500만㎢ 이상으로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의 36.2%를 차지하며 유라시아 거주 인구는 세계 인구의 65%에 달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포괄하는 이 드넓은 대륙에서 다양한 문명이 발원했고, 수많은 제국이 흥망성쇠를 겪었으며, 실크로드가 증명하듯 상이한 문명 간의 교역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유라시아 대륙 이곳저곳을 연결하는 옛 실크로드는 현대의 철도와 도로처럼 단선으로 연결된 길이 아니라, 사막길과 초원길, 산악길과 밀림, 바닷길 등이 서로 교차하며 연결된 길이었다.이 길을 따라 이동했던 이들은 정치적 교섭, 무력 정복, 경제적 이익, 선교, 20세기 제국주의자들의 탐험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했다.
최근 유라시아는 그동안의 분열과 고립, 긴장과 갈등을 벗어나 개방과 협력, 그리고 평화와 화해를 기치로 새로운 잠재력을 맘껏 드러내고 있다. 오늘의 세계질서 변화의 핵심은 유라시아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전 세계는 유라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오래된 신대륙' 유라시아가 주목을 받는 바야흐로 유라시아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3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시한 이래로 이 지역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 한반도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유럽에까지 이르는 광활한 길,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수많은 사람과 물자와 문명이 교차했던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인문학 바탕의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유라시아평화원정대’가 길을 나섰다.
‘유라시아평화원정대’는 인문학 바탕의 유라시아 한인 네트워크로 뉴 휴먼 실크로드를 구축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사색의 향기]와 (사)부산트랜스유라시아(트랜스유라시아)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하는 원정대로 2022년 6월 4일 출발하여 10월 15일까지 134일, 41,000km 대장정의 길을 가고 있다.
‘유라시아평화원정대’의 여정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참여자들의 자동차(SUV 차량) 운전으로 진행된다. 유라시아 동쪽 끝 한반도 서울에서 출발하여 시베리아를 거쳐 유라시아 서쪽 끝 포르투칼 리스본을 돌아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 여행으로 26개국 80여 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인문학 여행이다.
이번 원정대의 공동주최 단체인 [사색의 향기]는 2004년 창립 이래 행복한 문화나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온 비영리문화단체로서 문학기행, 테마 여행, 역사 문화탐방 등 인문학 기반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수행해 왔다.
‘유라시아평화원정대’는 134일간 26개국 80여개 도시를 지나며 한국과 유라시아 대륙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치를 곳곳에 전달하며 다양한 업무를 실행한다. 첫째, 한인과 유라시아의 새로운 문화나눔의 정례화된 교류의 길을 만들어 사람과 문화의 뉴 휴먼 실크로드를 구축하고, 둘째,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정례화된 방문을 통해 지역 공동체와 한국의 향기촌과 자매결연을 하여 유라시아 마을 연합을 추진하며, 셋째, 유라시아 물류의 시작점으로 부산을 브랜딩하여 세계 빅3이벤트인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고 홍보한다.
[사색의 향기] 이영준 상임대표는 “이번 탐방 국가 중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7개국은 우리나라와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특별한 포부를 밝혔다.
‘유라시아평화원정대’를 위한 다양한 후원도 계속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비롯하여 국기원, 강남구, 홍성군, 매일경제TV,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재외동포신문, 올포유, 대한민국위멘위원회, 기획공동체마을 향기촌 외에도 부산일보, 부산항만공사, 동명대학교, 2030부산세계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 KNN 등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 대한 문의는 [사색의향기] (전화 02-539-5101, culppy@culppy.com) 또는 [(사)트랜스유라시아] (전화 051-552-7978, hanmiq@hanmail.net)로 하면 된다.
유라시아평화원정대 여행 여정 (2022년 6월 4일 출발 - 10월 15일까지 134일, 41,000km)
서울→동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톡→라트비아→리투아니아→우크라이나→폴란드→독일→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스페인→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터키→조지아→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몽골→러시아→동해항→서울
글: 허순애
평창신문 고문
컬러애널리스트
수필가(저서 '무경계의 지점')
유라시아평화원정대가 인류 문명사의 흐름을 결정지었던 유라시아 대륙의 동단 대한민국 부산을 출발하여 쉼 없이 17,500km를 달려와 대서양이 시작되는 유라시아 서단 호카곶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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