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생식물원으로 지난해 7월 설립자인 김창열 전 원장이 산림청에 기부한 이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임시로 운영해 오다 7.4일 정식 개원식을 가졌다.
김창열원장은 지난해 7월 정식으로 산림청에 기부를 하면서 “자생식물원이 100년은 유지할 것, 우리나라 자생식물 이외의 다른식물없이 오롯이 우리나라 자생식물 고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식물원이 될 것, 김창열 원장과 함께한 직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게 할 것”에 대한 협약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설립자 김창열 원장의 뜻을 이어 받아 지난 1년간 연구원들과 꾸준한 의논을 하고 계획을 했다고 밝혔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구동 신축 및 시설 현대화, 전시원 확장 및 편의시설 개선 등을 통해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안정화 및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곳에는 ▲희귀식물 316종(히어리, 독미나리, 산솜다리 등) ▲특산식물 155종(개느삼, 댕강나무, 복사앵도나무 등) 등 총 1,432종 209만 그루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아고산대 및 북방계 산림생물자원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전시 관람 온실 신축과 대규모 야생화 군락지 복원 등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며 “아울러 고유 자생식물 보존·복원센터를 설치 및 운영하는 등 한반도 자생식물 보전 메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국립자생식물원1호 식물원이 평창군에 개원한 것은 큰 의미가 있고 큰 지역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평창군이 국립자생식물원과 잘 협업해 나간다면 지역발전의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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