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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사람] 지초원 전은자 대표의 "야생화 분경 전시회장을 찾아서"

뉴스/평창사람

by _(Editor) 2022. 4.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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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 마리아 할머니가 더 좋아. 길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마리아 할머니라고 부르라고 그랬어요. 저번 평창 장날에도 우리집에와서 수업듣고 간 유치원 아이들을 만났는데 멀리서 "마리아 할머니! 하고 와서 폭 안기더라고. 얼마나 좋은지 몰라.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우리집에 놀러와 내가 꽃 선물 줄게

 

2018년 평창군평생학습축제장에서 만난 전은자 대표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야생화를 공부하시기 시작하셨어요.?

제가 꽃을 참 좋아했어요. 해외 여행을 다녀보면 유럽쪽으로 꽃이 굉장히 발달해 있었어요. 그러면 저는 일부러 그 나라의 꽃여행을 목적으로 혼자 여행을 다니곤 하였지요.

한국에서 야생화를 직접 해 보시면서 많은 일을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럼요 제가 야생화를 40년을 했어요. 그동안 서울시 꽃박람회, 고양시 꽃 박람회에도 참가하였고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지요. 안면도 세계꽃박람회에도 80여종의 야생화를 준비하여 강원도 대표로 나가기도 하였지요.

선생님께서 연구하시는식물의 종류도 참 다양하시겠어요.

그럼요. 저희 집에는 작은 나무부터 시작하여 1,000여종의 식물이 있지요. 또 다도, 목가, 짚공예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하고 있지요.

선생님 평창에 내려오셔서 정착하시고 사신지 벌써 십년이 되셨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저는 평창이 너무 좋아요. 잘 내려왔어요. 평창에서 살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풍요롭고 무엇이라도 하면 모든걸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도시였으면 아마 이렇게 못했을 것 같아요. 이번에도 우리집은 식구가 두 식구 인데 김장을120포기를 해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누었지요.

평창에 사시면서 야생화 활동 말고도 하시는 일이 많으신 것 같으세요.

그럼요, 사군자, 다도, 목각, 짚공예, 발효음식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요. 평창군에서 실시한 발효음식대회에서 2등을 하기도 하였지요.

평창군에 정착하시고 사시면서 평창군민 다 되셨네요.

그렇죠. 저는 평창이 너무 좋아요. 잘 내려왔어요. 저뿐만 아니라 남편도 퇴직하고 내려와 지금 평창군 문화관광해설사도 하고 숲해설가도 하며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지요.

올해로 연세가 70세가 되셨다는 마리아 할머님의 얼굴에서는 평창의 햇볕, 바람을 느끼며 편안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노후를 보내고 계시는 것이 많이 느껴졌다. 앞으로도 평창에서 더욱 편안하고 풍요로운 날들로 마리아 할머님의 순간 순간들이 채워지시기를 기도해본다.

언제 한번 우리집에 놀러와요.!

언제 한번 꼭 찾아뵈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마음 깊숙히 자리잡는다. 그리고 어디에선가 선생님을 뵙게 되면 이렇게 불러드리고 싶다.

“마리아 할머니 안녕하세요.! 정말 좋은날이네요.!

그리고, 2022년 4월, 형형색색의 봄꽃이 산천을 뒤덮은 지난 화요일, 야생화, 작은 나무 분경 전시회가 열리는 봉평면의 지초원을 찾았다. 봉평면 지초원에는 이제 막 세계 여러 나라의 야생화가 아기자기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야생화 분경 전시회장 안에서 지초원 전은자 대표를 만났다.

 

지초원 전은자 대표

선생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14년전, 처음 평창에 오셔서 정착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셨어요?

 

서울서도 교육을 많이 했어요. 고양시, 파주시 등등 세 군데를 하다가 이리로 내려왔는데 평창군청에 가서 야생화 반 하나 개강해 주세요. 하니 공무원들이 길에 천지인데(평창은 야생화가 많다보니) 뭔 야생화 공부를 해요. 라고 했었어요. 제가 그 후로 노성제 때 작품전시회 때 내고 그랬더니 그다음부터 공무원, 학교 선생님 교육청 모두 인정해 주셔서 유치원부터 학교에서 와서 교육 체험하러 와요.

82년도에 분재를 시작하셔서 대한민국 최초 여성분재인으로 발기대회를 하셨다고요

82년부터 배우고 공부했어요. 처음에는 분재부터 배웠어요. 그때는 야생초가 별로 없었어요. 처음에는 큰 나무 분재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너무 크면 하기 힘들다 보니 작은 분재를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점점 취미로 하는 여성분들이 많아졌어요. 조그마한 화분에 아기자기하게 손바닥 정원으로 시작해서 분경이 그때부터 확산되었고, 저희가 여성분재인 발기대회도 했지요

자세히 보아야 아름다운 꽃, 분경 야생화를 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꽃을 이거는 그냥 확 보고 지나가면 화려하지 않아서 안 보여요. 자세히 보고 지나가야 보여요. 백두산 꽃도 굉장히 많이 폈어요. 이렇게 꽃이 피면서 열매가 조롱조롱 열려요.

이 꽃은 석창포인데 꽃이 이렇게 많이 피었어요. 예전 조선시대 때 사대부 양반네들이 문방사우와 같이 탁상에 항상 두었던 석창포에요. 이렇게 작은 꽃은 자세히 보아야 볼 수 있어요. 여기도 꽃이 다 왔잖아요. 이게 다 꽃이에요.

보기도 힘들고, 구하기도 힘든 세계여러나라의 야생화 분경 전시회, 체험은 정말 귀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세계의 야생화 분재를 다 하고 있어요. 우리 집에는 스위스, 일본,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야생화가 다 있어요. 접하기 어려운 꽃들이지요. 저에게 서울에서 키운 야생화를 보내달라고 하는 곳도 있는데 제가 여기 평창분들과 수업을 하고 나누려고 서울에는 보내드리지를 않아요.

선생님 분경하기 좋은 꽃 추천 좀 해주세요

 


꽃이 많이 피는 것 보다 간헐적으로 가끔 피는 걸 좋아하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꽃송이가 와글와글 많이 있는 걸 고르는데 사실은 그러면 꽃을 자꾸 따 줘야 하고, 몇 개 남지 않아야지 꽃이 이쁘고 화색이 좋아요. 꽃 자체도 탐스럽고. 꽃이 많이 붙어 있으면 나무가 힘들어요. 힘들어서 그거를 좀 다듬어 주고 적화를 해줘야죠. 떼어줘야 꽃이 이쁘게 자라죠.

짜보 미나리아재비

 

짜보 미나리아재비 중에서 제일 작은 종자에요. 이분경 화분에 5년을 키우고 있는데 많이 안 크고 이쁘죠? 꽃에 아재비가 들어가는 거는 촌수에서 아재하면 한 등급 위로 보듯이 얘도 품격이 높은 애예요.

겹 꿩의 다리

 

번식이 안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꽃이 한번 맺히면 한 달 이상 매달려 있는데 꽃이 이뻐요. 근데 식구가 안늘어나요. 번식이 안되요. 꽃을 개발하고 보완할 때 씨 자체를 꽃의 몸값을 지니기 위해서 불임을 만들어 버려요. 씨앗을. 씨가 앉아도 발아가 안 돼요. 거의 다 뿌리나눔이에요.

 

세계여러나라의 비비추 28종 보유

 

비비추를 굉장히 좋아해서 저희집에 비비추가 작은꽃들이 세계 스위스, 독일, 이태리 등 28종이 다 있어요. 색깔은 흰색과 보라색 두가지 인데 잎이 아주 이뻐요.


지초원의 야생화 분경수업은...

단체에서 원데이도 하고 하루에 끝나는 것도 하고 몇 회를 해주세요 해도 몇회꺼를 추려서 해요.

작년에는 미탄면에도 가서 하고, 여기서는 27명 수업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했어요. 강사료는 안 내고 수강료는 안 내고 재료값만 내요. 재료값도 제가 키워서 하니까 굉장히 저렴하게 작년에 이런 화분에 심어서 만 원씩 했으니까. 가격이 틀린 게 쟤네들은 7년, 8년 연도별로 있기 때문에 틀려요. 학교 수강생들은 4~5년생으로 수업해요. 흙은 또 적우토 녹색토 농생사 하이사를 섞어서 골고루 식물에 맞는 흙을 해요. 위에는 똑같이 마사를 덮었지만 물 좋아하는 싫어하는 애 나눠서 흙을 구분해서 심었기 때문에 물을 한날에 다 줘도 괜찮아요.

 


"아이들에게 영원한 마리아 할머니!"

저와 함께 수업한 아이들이 벌써 학년이 꽤 되어 고학년, 중학생이 되었는데도 길에서 보면 “마리아 할머니다!”라고 잊지 않고 기억해줘요. 그러면 제가 데리고 가서 하드먹어라 하면서 아이스크림 사주지요.

선생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후학양성을 하며 보람된 삶을 살고싶어요

“이렇게 좋은 야생화 분경을 많은 분들이 배워서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젊은 분들의 메마른 가슴에 불을 질러주고 싶어요.”

야생화분경 전시회 일정
기간: 2022년 4.22(금) ~ 5.8(일)
장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부드랫골길 83-4
주최: 지초원
위치: 카카오맵에서 '지초원'으로 검색
전화: 010-팔팔팔칠-오9삼9

글: 김동미
메일:forest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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