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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횡계 수해피해 주민, "공무원·자원봉사자·군경에 감사하다"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18. 5. 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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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횡계 6리 주민을 성심성의껏 도와주시고 계신 평창군청, 자원봉사자, 군경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수해를 당한 횡계6리의 복구와 수습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공무원, 자원봉사자, 군경에게 감사를 전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박관훈 씨는 지난 29일 올린 글에서 침수피해를 입었을 당시, "공포와 절망감을 느꼈으며, 다시 찾은 집은 오폐물에 뒤덮인 황량한 폐허"였다며 "어디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노인가구가 많은 마을에서 우리의 힘으로만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없어 암담하고 막막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평창군 공무원은 주민이 요청하기 전에 자신의 일처럼 나서 도움을 주었고, 자원봉사자들은 물심양면으로 주민들을 도와 지친 심신에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군경들은 덥고 악취가 나는 인재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오물 제거와 쓰레기 운반을 도왔다"며,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8일에도 "평창군청 및 대관령면사무소 직원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양영석 씨가 글을 올려, "수해 현장에서 헌신적인 열정으로 앞장서주신 평창군청 직원 및 대관령면 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이재민들의 아픈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주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애쓴 노고를 알아봐주시고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시니, 우리가 도리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피해 복구가 속히 마무리되어,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실 때 까지 평창군 공무원으로써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평창군은 재해 소식이 들리자마자, 이재민 대피소를 설치하고 평창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했으며, 피해 상황 파악과 공무원 복구현장 투입, 응급의료실 운영, 물자 및 자원봉사자 지원 등에 나서 피해지역의 복구와 주민 안정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다음은 게시판에 개제된 글 전문.


횡계 6리 주민을 성심성의껏 도와주시고 계신 평창군청, 자원봉사자, 군경을 칭찬합니다. 


지난 5월 18일 올림픽조직위원회의 탁상공론적인 행정과 안일한 재해 대책으로 인해 악몽과 같은 침수피해를 입은 횡계 6리 주민들은 가슴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게 되었습니다. 한 가구 한 가구, 피해는 제 각각 달랐을지 모르지만 소중한 가족을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의 공포와 절망감은 6리 주민 모두가 같았으며 이 뿐만이 아니라 침수피해가 들어선 집에 남은 것은 내 가족의 손길이 닿고 추억이 하나하나 새겨진 보금자리가 아닌 갖은 오폐물에 뒤덮힌 황량한 폐허였습니다.


집안으로 흘러들어온 오폐물에 더럽혀진 가전제품, 가구, 기타 물품들을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부터 시작하여, 특히 노인가구가 많은 6리에서 우리의 손으로만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을지 암담하고 막막했던 시간이 속절없이 지나고 있을 때, 여러분들의 도움과 따뜻한 관심속에 한 줄기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창군청 여러분들은 저희가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기도전에 손수 나서주시며 마치 자신의 일인것처럼 도움을 주셨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은 주민들의 지친 심신을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셨고, 군경 여러분들은 덥고 악취가 나는 인재의 현장에서도 구슬 땀을 흘려가며 오물 제거 및 쓰레기 운반등을 도와주셨습니다. 특히나 기력이 허하시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신 6리 어르신분들의 댁들에 큰 도움을 필요로 했는데, 저희가 따로 부탁을 드리기도 전에 찾아주셔서 6리 주민으로서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피해복구를 같이 하고 있는 주민으로서 여러분들의 노고에 칭찬과 감사의 말씀을 진작 전달했어야 했는데 감사의 글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 찾다보니 시간이 꽤나 흐르고 말았습니다. 이제서야 감사와 칭찬의 글을 올리게 된 것에 대하여 죄송한 마음이 무엇보다 크며 저 혼자만의 생각과 의견이 아닌 횡계 6리 주민 전체의 의견을 대표해서 올리는 글입니다.


거듭 횡계 6리 주민을 성심성의껏 도와주시고 계신 평창군청,자원봉사자,군경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 박관훈 - 


평창군청 및 대관령면사무소 직원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5월 18일 대관령면 횡계6리에 발생한 수해 현장에서, 헌신적인 열정으로 앞장서주신 평창군청 직원 및 대관령면 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인의 바쁜 업무 와 일상에도 불구하고, 수해복구 현장을 우선시 하여, 피해민을 내 부모처럼 여기며, 휴일도 잊은채 수해주민들을 위하여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평창군청 및 대관령면 직원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처음 당한 막막한 재해속에 공무원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과 수해복구를 위한 열정적인 모습에 저희들도 다시한번 용기 내여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아직 수해복구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당신들께서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배려덕분에 슬픔보다 웃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양영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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