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떠나는 여행] 봄 눈 내리는, 4월의 봉평
봄 눈이 내린 4월의 첫 주말, 봉평을 찾았다. 봉평은 때마침 장이 서는 날이었다. 평창의 5개 읍,면지역은 5일마다 돌아가며 장이 열린다.평창의 5일장, 장터 곳곳에는 여전히 살아숨쉬는 문학속의 '동이'가 있다. 매월 2일, 7일로 끝나는 날은 봉평장이 열리는 날이다. 바구니에는 갓 따온 신선한 포고버섯이 한가득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곤약 한 숟가락에 오고가는 정은 시골 장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함이다. 봉평장에는 말린 지네, 송근봉과 같이 시골의 재래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약재가 가득했다. 직접 농사지으신 도라지와 더덕 껍질을 까고 계시는 할머님의 얼굴에서는 평창땅의 햇볕과 바람이 머물러 오래된 정겨움을 간직한 주름을 느낄 수 있었다. 봉평장에는 봉평지역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봉평장에는..
뉴스/평창뉴스
2018. 4. 8.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