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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작가 이용주빈센트 반 고흐 혼자수 작품전 ‘디어 빈센트(Dear Vincent), 별이 빛나는 밤에’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21. 5. 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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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작가> 

평창과의 인연

평창이 저에게도 참 뜻이 있는 곳이거든요.

2018년도 동계올림픽 때 2.23일에 동계올림픽 때 IOC 조직위 바흐 위원장이 저를 만나기 위해 한 시간을 내주셨어요. 바흐가 제 작품을 보고 세상에 이런 작품은 처음 봤소.”라고 하더라고요. 평창동계올림픽의 모습과 올림픽 하는 그런 작품들을 스위스에서 전시를 해 줄 수 있겠냐 해서 20184월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전시를 했어요. 오프닝 때 토마스 바흐 위원장 스위스 주한 대사가 참석했어요. 당시 바흐가 평창의 동계올림픽을 표현한 다섯 작품을 소장했어요. 평창과 저에게는 대단한 인연이에요. 기회가 당시 있다면 평창 동계올림픽 작품을 평창에서 전시할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

 

작가 이용주를 찾아 한국을 찾는 세계적인 유명인들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셀린디온이 제작품 보고 펑펑 울고, 이탈리아의 작곡가, 지휘자, 트럼펫 연주자로 여러 공연 음악과 500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곡한 영화음악거장 엔니오 모리코네는 부인을 데리고 직접 제 작업실을 찾아왔어요. 작년 오스트리아 하인츠 피셔(Heinz Fischer) 전대통령이 직접 제 미술관에 찾아왔어요. 가장 소박하고 가장 평범한 우리의 자수를 현대와 접목해서 예술로 하다 보니까 누구도 보지 못했던 그런 미술을 만들어 냈다고 극찬했다며 찾아오곤 합니다.

 

혼자수 기법이 궁금해요

제가 하는 혼자수는 비단천에 비단실로 수 놓은 거에요. 비단실은 누에고치 누에가 나비가 되어서 날아가기 위해서 집을 짓는 게 누에고치고 그걸 풀면 천사백 육천 미터 길이가 되는데 하나의 한 가닥의 누에에 닿는 실의 단면적은 둥근 삼각형이에요. 프리즘 삼각형 빛이 분산시키기 때문에 무지개 빛을 볼 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 비단은 한 올 한 올이 빛을 분산시키는 작용을 해요. 비단에는 고유한 광택이 있거든요. 저는 이 실을 꼬거나 풀거나 해서 일정한 수를 놓는 방향으로 해서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작가 이용주의 빛으로 재탄생한 반고흐

(제 작품을 감상할 때) 좌측에서 우측으로 걸어가면서 찍다 보면 모든 빛이 변하거든요. 아침에 뜨는 해와 중천에 뜨는 해를 한 작품에 표현할 수 있어요. 특히 고흐의 작품은 자화상, 풍경화를 많이 그렸어요. 고흐의 그림들 또한 캠퍼스에 유화물감으로 그렸기 때문에 변하는 빛을 화폭 속에 담지 못했어요. 저는 그때 고흐가 표현하지 못했던 빛 숨겨진 빛이 있는데 어깨 뒤에 있는 빛 해가 뜨면서 변하는 빛, 그걸 어떻게 표현해 볼까? 하면서 작업을 했어요.

 

아이들에게는 어떤 전시가 되길 바라나?

고흐의 작품을 아이들이 많이 보면서 세상을 보는 다른눈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래요. 남들하고 똑같이 표현하지 않고 다르게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눈으로 작품에 임했듯 세상을 살면서 똑같은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단초를 줄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저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었고, 제가 표현하려고 하는 것들이 고흐가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표현해서 고흐가 바라봤던 사물을 좀 더 다르게 해서 바라볼 수 있는 작품으로 아이들이나 미술계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봉평 달빛생활문화센터에서의 전시소감

평범한 폐교 같았는데 들어와 보니 서울의 예술의 전당 못지않게 관리가 잘되어있고 전시도 알차게 되어있고, 바깥의 모습과 달라서 놀랐어요. 이런 곳에서 제 작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했어요. 한적한 곳에 있긴 하지만 사람을 끌 수 있는 것은 기획전을 하듯이 특화되어있는 부분, 우리 작가들이 우리의 것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곳, 별을 볼 수 있고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관련 작품들을 전시한다면 서울에서도 외국에서도 찾아오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48일부터 627일까지 봉평콧등작은미술관에서 개최되며, 58일부터 531일까지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 기간 중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반 고흐의 생애를 배경으로 50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반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 ‘한 켤레의 구두’, ‘비온뒤의 밀밭’, ‘고흐의 자화상등 대표 걸작들의 생동감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 김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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