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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야기] 우리학교 인기최고! 주진초등학교 강희경 교장선생님

뉴스/육아,학교

by _(Editor) 2020. 8. 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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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경 교장선생님>

전교생 18명인 작은 학교에 작년 9월 교장 선생님께서 새로 부임하셨습니다. 올해 교장 선생님께서 ‘코로나 19 극복 프로젝트’로 전교생에게 직접 시범을 보이시며 외발자전거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도전 의식을 가지고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지난 지금,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외발자전거를 탑니다.

 

자전거 넘어지는 소리,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한 학교가 되었습니다. 주말에 외발자전거를 빌려 가는 아이들도 생겼고요. 교장 선생님이 출장을 가시는 날이면, 아이들이 교장 선생님 오시기만 기다린답니다.

 

환하게 웃으시는 미소가 아름다운 강희경 교장 선생님!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인기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인기요? (웃음) 음 저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거라 생각해요. 아이들이 그런 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교장 선생님이 우리가 하는 걸 같이 해서 좋아요.라고요. 최근 코로나 19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보니,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신나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외발자전거 타기를 시도했는데 참 좋아하더라고요.

 

주진초등학교 자랑 좀 해주세요.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외발자전거 수업>

모든 방과 후 수업이 무료이고, 특색활동은 1회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해나가고 있어요. 초등학교 시기는 다양하게 여러 가지 활동을 경험해 보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다양한 직접 경험이 중요하지요. 현재 주진초등학교에서도 수영, 피아노, 외발자전거 타기 등 특색활동을 하고 있는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어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지속해서 배우다 보니 현재 우리 학교에는 아홉 명의 수영선수가 있답니다.

 

<수영수업>

우리 학교는 독립된 피아노 배움 건물이 있어요. 단독 건물 내에는 모두 여섯 개의 레슨방이 있고 교습 선생님이 계십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그곳에서 피아노를 치지요.

 

<여섯 개의 레슨방이 있는 피아노 교습 건물>

평창의 골프클럽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골프 수업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현재 코로나 확산세로 아직 시작하지는 못했어요. 단순 체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차시까지 계획하고 지속적인 경험을 시켜주려고 해요.

 

드론 (중복으로 삭제) 4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드론 수업을 하고 있어요. 1회성이 아니고 계속적인 배움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지요.

 

또 우리 주진초등학교는 학교 주변 환경이 매우 우수해요. 같이 걸으실래요?

 

<주진초등학교 전경>

주진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좋고 주변의 산세나 자연환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이 넓은 운동장에서 2학기에는 맨발 걷기를 할 예정이에요. 이 데크는 마을 주민분들의 쉼터 같은 공간이에요. 열린 공간에 누구나 들어와 쉬다 가시지요. 그리고 이 화단의 꽃들은 제가 직접 구해다 심었어요.

 

평창 주진초등학교에 교장으로 와서 이것만은 꼭 하고 가야겠다! 하는 계획이 있으세요?

 

2학기부터 제가 직접 “맨발 걷기”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맨발 걷기를 통해 심신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주진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함께>

, 제가 부임해 있는 동안만큼은 학생들이 외발자전거 운동 등의 신체활동을 열심히 해서 신체 조절력은 물론 자신감과 성취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그래서 모두가 긍정적이고 높은 자존감을 가진 학생, 모두가 주인공인 학교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평창의 학교에 부임하셔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없으세요?

 

저희가 학교 학생 수가 적다 보니 관련된 곳에 방문해 학생들에게 학교 안내 등의 협조 요청을 구할 때 적극적으로 협조를 안 해주시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사실 작지만 주진초등학교는 교육환경이 너무 우수해서 학생들이 적으니까 많이 아쉽더라고요.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하면 개인정보 때문에 학생들에게 홍보조차 할 수 없다고 하셔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요즘은 주소지를 옮기지 않아도 학교에 올 수 있고, 원거리까지 통학 차량을 운행합니다. 정규수업 이후, 매일 4시 30분까지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재료비 포함 전액 무료로 진행되고 있어요. 희망할 경우, 8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할 수 있지요. 작지만 다양한 활동과 우수한 교사진 등 환경이 우수한 곳에 많은 학생이 함께 하는 날을 그려봅니다.

 

부모님으로서는 학생 수가 적은 점이 아쉽지 않을까요?

 

맞아요. 그 부분이 저희가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주변의 작은 학교 교장 선생님들과 협의하여 미탄초등학교, 방림초등학교의 같은 학년 또래가 모여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통합수업을 계획하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수업하고 놀며 사회성을 기르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학생, 부모, 교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발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가!

 

강희경 교장 선생님은 학교에서 아쉬운 점과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늘 상대편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코로나 19로 활력을 잃은 학생들을 위해 외발자전거 활용법을 가르치고, 체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찾아오는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 부족한 또래를 찾아주기 위해 인근 학교와 협업하여 통합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권위를 벗어버린 따뜻함과 엄마미소가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했다.

 

<주진초등학교 강희경 교장선생님과 학생>

4학년 000학생: 교장 선생님은 딱딱하지 않아서 좋아요. 교장 선생님이 친근하고 언제든지 가까이 다가가서 말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실외 자연물을 이용해 병설유치원 아이들이 만든 작품>

학교 운동장 한켠의 데크에서는 유치원 아이들의 야외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점토와 자연물로 만든 멋진 작품이 야외 테이블에 한가득 놓여있었다.

 

교장 선생님과 학교 교정을 한 바퀴 걷다 보니, 작은 수목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과 함께 오래도록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진초등학교와 인연이 된(학생, 교사, 학부모, 동문, 이웃 등) 많은 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주진초등학교의 교정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기를 기도해 본다.

 

글: 김동미

메일:forest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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