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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민의 향기] 이달의 시 - 안준하 '평창 어머니의 텃밭'

뉴스/문학의창

by 편집장 _(Editor) 2020. 8. 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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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어머니의 텃밭

 

                                       안 준 하

 

올해가 마지막 이다

힘들어 더 이상

농사는 못한다.

보자기 보자기 싸며

십여 년 전부터

하시던 혼잣말

올해도 탱글탱글

영글어 간다.

요즘은 부쩍 꿈속에

아버지가 보인단다.

냉장고에 참기름

풋고추 상추 복숭아를

넣다 울컥 눈물이 난다

늙은 노각 씨앗을

말리며 내년 울밑에

심으면 따다 먹으란다.

됐어 사먹으면 되지

엄마 밥은 먹었어?

찬밥에 새우젓 놓고

허기진 인생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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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5. 시골 어머니 집

텃밭에 사랑이 영글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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