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영월이나 정선과 평창이 다른점이 있다면 평창은 지역마다 장이 선다는 것이다. 평창, 봉평, 진부, 대화.. 날짜를 세어보며 장이 서는 날이면 장구경을 가지 않아도 즐거웠다. 오늘은 진부장이네, 오늘은 봉평장이네, 오늘은 대화장이네 하며 마음만 먹으면 장구경을 갈 수 있다는 마음에 설레이곤 했다. 그리고 여전히 장날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가슴에 남아 장을 찾는다.
최근에는 평창군 장평리에 장이 서기 시작했다. 장평은 평창의 여러지역을 가기위해 꼭 거쳐야 하는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장이 있을법한 고장에 그동안 장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는데 장이 서고 나니 그동안 장이 없던 설움도 한꺼번에 밀려 가는 듯 했다.
최근 장이 많이 사라지는 추세이지만 평창은 또 한곳의 장이 섰다. 우리의 전통 시장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장평 5일장에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다녀가기를 바래본다.
▶ 글 : 김동미
▶ 이메일 : foresttory@naver.com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