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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사람] '봉평면 무이리 참치긴자 문경애님'

뉴스/평창뉴스

by (Editor1) 2020. 4. 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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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긴자 문경애님 가족>

올해는 평창의 봄이 유독 많이 늦게 느껴진다.
다른 도시에 벚꽃이 지는 지금에야, 꽃이 피어날 준비를 하고, 겨우내 잠들어 있던 나무에도 이제야 새싹이 돋고, 봄나물도 올라온다.

40여년 동안 살았던 수원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계절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이곳 평창, 내가 사는 곳은 봉평면 면온리다.

오랫동안 정붙이고 살았던 수원에서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 평창이 좋아 아이들과 함께 무작정 내려왔다. 남편은 내가 3개월도 못 버티고 다시 수원으로 이사 가자고 할거라고 했지만, 한 두 해 주말 부부로 지내다 결국, 남편이 수원에서 하고 있던 참치가게를 정리하고 이곳에 정착하러 내려왔다.

 

<봉평면 무이리 참치긴자 전경>

남편은 다행해도 자영업을 하고 있었기에 가족 모두가 이곳에 살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었다. 귀촌을 꿈꿔왔던 우리 부부에게 평창은 이웃도 좋고, 아이들의 학교도 만족스러웠다.

수원에서 하던 참치가게를 이곳에서 시작하려할 때 주변사람들이 '평창에서 참치집이 될까?'하며 의아해 하는 말들을 들으며 봉평면 무이리에 참치가게를 오픈하게 되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작한 가게에서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이 곳 주민들께도 정성껏 참치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다.

<참치긴자 인기 메뉴> 

도시에 비해 인건비나 임대료가 적게 들기에 손님에게 좋은 참치를 저렴하게 드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손님들이 오셔서 맛있게 드시고, 좋은 참치를 알아주실 때가 가장 보람된다.

주방장인 남편은 손님에게 대하는 참치의 정직함이 있기에 주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특히 수원에서 장사할 때 단골이던 분들이 평창에 오시면 항상 가게에 찾아 주시고 있다. 스키 시즌 때마다 오시는 시즌 손님들도 단골이 많이 생겼다. 봉평에는 메밀도 유명하고 한우 ,송어도 유명하지만, 참치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우리 가게도 봉평의 맛집으로 꼭 한자리 차지하고 싶다

도시에서 빠르게 돌아갈 수 밖에없는 생활 패턴으로 살던 우리가족은 이제 이곳에서 느리게 사는 연습을 하고 있다.
시골생활이 아직 서투르지만, 제2의 고향인 이곳 평창에서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친구들아 평창에 내려와서 함께 살자~~ ’

봉평면 무이리 ‘참치긴자’ 

 

글: [칼럼리스트 이경윤] - '봉평면 무이리 참치긴자 문경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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