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람] 평창출신 부부의 전국 찐빵 맛집 '황둔찐빵마을'

 

추운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계절이 되면,

엄마는 집 아랫목에다 찐빵 반죽을 숙성시키셨다.

그리고 손위에 막 쪄낸

뜨거운 찐빵을 올려주셨다.

호호 불며 먹던 따뜻한 ‘찐빵’

간식이 그리 많지 않던 시절,

찐빵은 우리 집 최고의 간식이었다.

 

세월이 흘러 시대가 많이 바뀌었어도

여전히 옛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겨울을 맞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의

찐빵마을을 찾았다.

마을 입구에는

찐빵마을을 알리는

커다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오래전부터 황둔리는

전국의 찐빵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평창 출신 부부가 운영하는

찐빵 맛집 ‘황둔찐빵마을’이 있다.

가게 앞의 찜기에서는 

김이 모락 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가게 안에서는 가족이 함께

수작업으로 찐빵을 만들고 계셨다.
찐 빵 한 개, 한 개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드시는 모습에

찐빵이 왠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찐빵 하면 안흥찐빵과 

황둔찐빵이 유명하잖아요, 

특히 황둔찐빵만의 장점이 있을까요?

 

황둔찐빵은

쌀가루가 들어가

손님들이 부드럽다고 이야기해 줘요.
먹어보고 생목이 안 오르고

부드럽다고 다시 찾아주지요.

외식산업의 발전으로

다양한 먹거리가 생겨나면서

찐빵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진 않죠..
소비시장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찐빵을 개발해 나가고 계시는데요,

어떤 제품이 있는지
소개 좀 해주세요.

 

저희 황둔찐빵은 모든 찐빵 반죽을

밀가루와 쌀가루로 배합하지요.

이 옥수수빵은 소가 없는데 부드러워서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요.

찐빵의 소도 팥 이외에

고구마 앙금, 호박 앙금, 고구마 앙금,

쑥 앙금 등 다양하게 들어가요.

또 황둔찐빵의 색을 내는 것은

모두 천연재료에요.

천연 호박가루, 천역 쑥 분말,
자색 고구마 분말 등

모두 천연의 맛을 담았지요.

현재 제품으로 개발되어

판매되는 찐빵의 종류 좀 알려주세요

 

종류는 10가지로,

쌀 찐빵, 흑미 쌀 찐빵, 잡곡 쌀 찐빵,

검은깨 쌀 찐빵, 백년초 쌀 찐빵,

옥수수쌀 찐빵, 호박 쌀 찐빵,

고구마 쌀 찐빵, 쑥 앙금 쌀 찐빵,

앙금 3종 쌀 찐빵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어요.

찾아오는 사람들이 

참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주로 어떻게 알고 찾아오시는지요?

 

이곳 황둔리 주변에는

사람들이 와서 쉬다가 갈 수 있는

관광지가 참 많아요.
여름부터 가을까지

황둔리 주변의 참숯 힐링 캠핑장,

주천강변, 펜션마을,

감악산, 치악산휴양림,

법흥사 등을 찾는 관광객이

오며 가며 들렸다가

한번 드셔보고는

다시 구입해주시지요.

 

재구입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택배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어요?

택배 구입하는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그럼요, 택배 주문도 많이 해 주시고,

특히 겨울에는 주문량이 더 많지요.

http://www.hdbread.co.kr/main/index  

황둔찐빵마을

사장님 가게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세요?
저희는 1년 365일 매일 문을 열고,

매일 택배가 갑니다. !

황둔찐빵마을은

1년 365일 문을 열고,

택배를 보내고,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사장님께서 찐빵을 챙겨주신다.

 

역시 맛집은

친절함이 맛에 버금가는 것 같다.

집에 가는 길에 쑥 찐빵을 한 입 베어 물자

                                                        입안에서 진향 쑥 향이 풍겨왔다.

            

 

▶ 글 : 김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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