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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로 간 한국의 젊은 농부들

뉴스/강원특별자치도뉴스

by _(Editor) 2015. 2. 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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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로 간 한국의 젊은 농부들

브라질 세계 2위 농업 강대국으로 장점 많아


[평창신문 편집부] 한국의 젊은 청년들이 브라질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 화제다. 


대한민국지키기 브라질 해외농업본부 소속 20~30대 젊은이 30여명은 지난 2010년부터 브라질 바이야주에서 119,008.264㎡(3600만평)의 대규모 친환경 해외농업단지를 경작하고 있다.


브라질은 농산물 수출 세계 2위의 농업 강대국이다. 올해는 유기농 대두와 옥수수 1,983,471.07㎡(60만평)을 시범 재배한다. 이는 축구장 20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브라질의 연간 농업 수출액은 600억달러다. 총 농지면적은 약 7000만ha로 한국의 40배 규모다. 연중 기후가 온화하고 토양이 비옥해 1년 3모작까지 가능한 세계적인 청정국가이다. 그래서 지구상에 마지막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나라라고 평가한다.


브라질의 토지면적은 크지만, 대규모 유기농 프로젝트가 진행된 전례가 없다. 한국의 청년들은 유기농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시행착오로 눈물을 삼킨 적도 많지만, 어느새 5년간의 경험이 쌓여 이제 서서히 궤도에 올랐다.


정여래(35세) 연구팀장은 “농사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밤을 지새워 일할 때도 많고, 식사도 트랙터 안에서 해결 할 때가 비일비재 하다”며 “수확 때는 비가 안 오는 며칠 동안 빨리 거둬야 되기에 2교대로 24시간 콤바인을 운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콤바인 고장이라도 생기는 날엔 잠도 못자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쳐 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낯선 타국에서 젊은 열정을 불태우며 농사를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지키기 브라질 해외농업본부 김혁(30세) 총무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식량을 많이 수입 하는 나라이다. 수입하지 않고서는 먹고 살 수 없는 나라다. 더 큰 문제는 그 중 절반 이상이 GMO라는 사실”이라며 “결국 우리 손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해야 되는데 한국은 땅이 좁고 비싸 국내 농업만으로 자급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곳 브라질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23%다. 쌀을 제외하면 3%로 뚝 떨어진다. 연간 식량 수입량 1500만톤 중 GMO가 900만톤을 차지한다. 세계 최대 GMO 수입대국이다. 젊은 농부들은 한국의 불안한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농업의 꿈을 안고 브라질로 오게 된 것이다.


김 총무는 브라질에 대해 ‘한마디로 친환경 해외농업의 신대륙’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다들 생소해 할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브라질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식량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토지가 비옥하고, 임대료가 저렴하다. 게다가 풍부한 강수량과 온화한 기후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농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농업 인력이 싸고 우수하며 한국에 비해 운송비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브라질로 가는 수많은 수출 선박들이 빈 배로 돌아갈 수 없어 차라리 싼 값에라도 곡물을 실고 가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운송비보다도 저렴하다.


해외농업본부의 막내 김명철(25세)씨는 “이곳에는 저희 청년들만 아니라 60여명의 어른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모두 저희보다 경험과 지식이 뛰어난 분들이지만 젊은 저희들이 마음껏 포부를 펼칠 수 있도록 책임자의 자리를 양보해 주셨다. 그러나 현장에선 삼촌, 조카 모두 한가족이다. 저희들의 젊은 열정과 어른들의 경험이 하나 되어 그동안의 많은 어려움들을 이겨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지키기 이광길 대표는 “지금 파견된 우리 젊은 농부들은 농사로 대한민국을 지켜보겠다는 꿈 하나로 현지에서 체재비만을 지원받으며 젊음을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 식량안보를 위해 해외농업에 뛰어든 젊은 세대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해외농업 활성화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와 민간도 참여 가능한 다양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지키기는 친환경 해외농업개발을 통해 국내 식량·식품안보를 해결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NGO 단체다. 1999년부터 세계 8개국에서 해외농업개발에 힘써 왔으며, 세계기아와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구호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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