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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당신은 기사를 얼마나 신뢰합니까"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15. 11. 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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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학생들의 '꿈'을 듣고, 함께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자유기고/ 평창고등학교 홍새미 학생

 

당신은 기자들이 쓰는 기사를 100% 믿고 있는가?

 

내가 항상 봐오던 인터넷기사, 신문기사의 신뢰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1학년 보충수업으로 국어NIE를 시작하면서부터다. 그전에는 기사는 무조건 사실이며 뉴스도 다 사실이라고 믿어왔다. 한 번도 기사에 대해서 진실이 아닌 거짓도 쓰여 질 수 있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나는 어떤 것이 진짜 사실인지 거짓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나는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 있지 않았으며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과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나라 또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진실을 알아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생각해낸 결과는 내가 직접 기자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려주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자가 되어있는 나를 상상해보았다.

 

나는 기자가 되어서 진실을 쓰되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기사를 쓰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쓰고 싶었는데 사회약자들에 대해서 기사를 쓰길 원했다.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하면 생각하는 노인과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장애인, 학대피해자. 외국인노동자 등 그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기사로 써서 그들도 차별받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그들의 대해서 기사를 쓰려면 그들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직접적으로 경험하기가 어려워서 간접적인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

 

그중에서 공감도 되고 마음도 아팠던 기억에 남는 책이 있는데 ‘다르게 사는 사람들(윤수종)’, ‘꽃을 던지고 싶다(너울)’이다. ‘다르게 사는 사람들’에서는 여러 종류의 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어려움들을 나타냈는데 내가 생각하던 사람들 뿐 아니라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더 있다는 사실에 그들에 대한 기사를 쓰고 싶다는 나에게 조금 실망했었다. 이 책을 보고난 후 더 열심히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꽃을 던지고 싶다’라는 책을 읽으면서는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아동성폭력 피해자로 성의식이 성숙하지 않던 시절에서 힘겹게 살아온 글쓴이의 마음앓이가 직접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들을 보면서 내가 기자가 되어 더 열심히 노력해서 그들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깨게 해주고 싶다는 울림이 내 마음속에서 메아리 쳤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노력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노력할 것들이 많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할수록 더욱더 해보고 싶었다. 내가 쓰고 싶은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공부가 많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래서 책도 보고 사례도 알아보고 내가 경험 했던 것들도 잊지 않고 기억해두었다. 그리고 기사를 쓰는 것은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글을 쓰는 노력도 잊지 않았다. 또, 독서토론부 동아리에 들어서 토론을 하면서 생각도 키우고 시사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틀에 박힌 기사보다는 사람들이 찾아보는 기사를 쓰고 싶었기에 NIE활동을 틀에 박힌 스타일이 아닌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려고 노력했고 꾸준하게 활동을 하면서 나만의 기사 모음집을 만들었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결과 교내 NIE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전국대회에도 전시가 되었다. 그곳에서 나의 그동안의 노력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그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다독였다. 그렇게 마음이 아픈 일도 있는 반면에 강원도민일보에서 주관한 NIE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기분 좋은 일도 있었다.

 

기자가 되려면 다양한 경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할 수 있는 한 많은 곳을 다니고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심지어는 지역축제에서 소 탈을 쓰는 경험까지도 해보았다. 그리고 내가 쓰고 싶은 기사를 바로 쓰면 좋겠지만 내가 어떤 기사를 쓰게 될지 모르고 어떤 기사든지 잘 쓰고 싶다는 욕심에 여러 분야에 관심을 두었다. 별로 관심도 없던 연예인에도 관심을 두고, 보는 것만 좋아하던 스포츠는 직접 경기장에 가서 경험도 해보며 노력했다. 그렇게 사회에 관심을 두면 둘수록 사회는 매력적이었다. 아직 알아야 할 것도 넘치고 알게 된 것들도 많았다. 그래서 아직 알아야 할 것들을 천천히 꾸준하게 알아보며 나 혼자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사실, 진실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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