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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댁] 행복이 묻어나는 화진씨네 가족…평창 이주 11년차 세 아이 엄마

뉴스/평창뉴스

by _(Editor) 2018. 8.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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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남편의 직장을 따라, 평창으로 이주해 세 아이를 낳고 사는 평창댁 박화진 씨를 만났다. 집앞에는 마을을 지키는 오래된 소나무가 화진 씨의 집을 마주하고 있고, 오대산 줄기 따라 산 능선이 펼쳐져 있다. 집마당 화단에는 여름꽃들이 오는 이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집옆의 조그마한 텃밭에도 여름 볕에 익어가는 채소들이 뜨거운 얼굴을 하고 있다. 


평창에 정착하게 된 계기는.


 결혼을 하면서 처음 평창에 왔다. 도시에 살다가 왔는데, 공기도 좋고, 사람도 너무 좋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11년쯤 살다 보니까 여기가 고향인 것 같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많이 내려 좋다.


집 앞에 방방이, 수영장, 그네 등 가족을 위한 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은데.


 지금은 세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이전에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해서 마음이 불편했다. 이제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참 다행이다. 멀리 가지 않고 집 앞에서 물놀이도 하고 시원한 수박도 먹고 여름을 잘 보내고 있다. 올해는 마당에 텐트를 치고 아이들과 밤새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밤을 보낼 계획이다.




평창군에 살면서 불편하거나 힘든 점은. 


 볼일을 보거나 시내에 나갈 일이 있으면 항상 버스를 타거나 자가용을 타고 나가야 하는데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아 아이들 등원과 하원에 다소 불편함이 있다. 교통이 조금 더 편리해졌으면 좋겠다.


아이를 키우면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겠다. 지역사회의 프로그램도 많이 이용하나.


 아이들은 거의 학원을 보내거나 화상채팅으로 영어수업을 듣게끔 한다. 도서관이나 진부 문화의집에서 하는 하브루타 미술, 캘리그래피 등도 이용한다. 방학 땐 지역사회 프로그램이 많지만 학기 중에는 상대적으로 프로그램이 적어 골고루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


자녀의 학업이나 미래를 위해 이사를 생각해본 적 있나.


 생각은 있는데 아직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여기서 다니고 싶어 한다.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해야 나중에 자신의 적성을 찾아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평창군에 살면서 학업이나 진로와 관련해 개선됐으면 하는 점은.


 영어 프로그램 같은 것이 조금 더 잘 보편화됐으면 좋겠다. 스키나 수영 등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은 잘 마련돼 있는 것 같지만 일본어나 중국어도 더 배우고 싶어도 아이들이 수강하기어려울 때가 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다. 자신을 위한 여가 활동도 하나. 


 운동을 조금 하고 있다. 아직 많이 가지는 못하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한다. 아직은 막내가 어리다. 아이들 등하교 준비와 숙제 준비 등을 해주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아이들이 조금더 크면 여가활동을 하고 싶다. 사실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 재미도 있다. 만약 나중에 어느새 아이들이 커서 엄마 손이 안 가면 지금이 그리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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