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송창재 시인] 예쁜 치매

뉴스/주요뉴스

by (Editor1) 2024. 4. 30. 17:15

본문

300x250
반응형

예쁜 치매

               유옹 송창재

다녀오셨어요?
가지런히 두손 모아
현관 앞에서 기다리신다
어머니가

꼭 그 시간 퇴근시간에
꼭 그 자리에서
지아비가 되어버린 아들을 기다리며

오늘은
나의 살던 고향을 불러 주시라 한다
매일 오늘이라 하신다
조용히 부르면
따라 부르며 눈물을
그러다 둘이 꼭 껴안고 웃는다

한개만 더 불러줘요
섬 그늘에 굴따러
그거!
웃다가 둘이 손을 잡고 운다

고마워요 서방님.
엄마 저도 고마워요.



송창재 시인
격월간 문학광장 수필 등단
격월간 문학광장 문인협회 정회원
격월간 문학광장 황금찬 시맥회 정회원
격월간 문학광장 수필분과 심사위원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